https://www.nytimes.com/2025/12/26/well/family/new-year-reflection-questions.html
아버지가 2주마다 어머니를 병원에 바래다주고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글쓴이의 집에 들러 점심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글쓴이가 어릴때는 알지 못하던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도 알게 되고 소소한 일상들을 함께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며, 건강 관련 칼럼니스트인 글쓴이가 한 해의 framework를 줄 수 있는 고찰적인 질문들을 여러 전문가들에게 해서 받아온 질문들에 대한 글이다.
지난 사흘동안 - 연말과 신정이 끼어있었는 기간인데도 - 직장에서 준 이틀 간의 공짜 휴가 동안 먹고 밖에 돌아다니며 쇼핑만 하고..
한 해 정리나 새해의 결심과 같은 의식 없이 새해를 시작한 자신을 이 글을 보고 질문들에 답해보며 한 해를 시작해보려 함...
언제 가장 근심 걱정 없고, 기쁜 감정을 느꼈었는지?
작년 한해 동안 언제 진심으로 행복했는지를 알면, 앞으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를 정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함. 특정 인물들과 있을 때였는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있을 때였는지?
이 질문이 답변하는데에 제일 오래 고민한 듯. 사실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라는 질문이 평소에도 고민을 많이 하던 질문이라...
작년의 내 경우엔 작년 6월에 도쿄 여행 갔을 때랑 1박 2일로 여름에 울산에 드라이브 겸 휴가 갔을 때였던 것 같다. 그 외엔 몇 년간 연습해오던 피아노 곡의 어려운 부분이 연주가 되기 시작했을 때?
어떤 것이 당신에게 에너지를 주는가? 그리고 어떤 것이 빨아가는가?
한 해는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당신이 그 일어난 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같은 사건을 겪고도 그 결과는 매우 다를 수 있다고 하네. 그래서 어떤 것들이 당신에게 기운을 주거나 빼앗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한해를 앞두고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일단 내 에너지를 뺴앗아가는 것은 : 일을 하며 확률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상식 밖의 사람이 상식 밖의 말을 할 때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생길 때인 듯. 전자가 후자에 포함되는 말 같기도 하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저걸 제일 싫어하는 것 같다. 성질 같아서는 체면이고 뭐고 성질대로 하고 싶은데 직장에서나 사회적인 나의 위치 때문에 그렇게 못하는게 스트레스인듯. 다행히 이 일 외에는 작년 한해동안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긴 적은 없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일을 배울 때 이런저런 것들을 본 덕분인지 나와서 엄청 험한 것들을 보아도 다 경험해보았던 것들이라 대처는 잘했다고 생각함...아님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인지도? 여튼 언제 한번 스승님들 찾아가서 인사해야하는데..
불가능해보였지만 당신이 결국 해낸 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당신이 겪었던 과거의 어려움들을 되돌아보는 일은 당신이 가진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증거를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미래에 겪을 장애물들도 내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강화해 준다. 그리고 이 믿음이 자신감, 동기부여, 그리고 낙천주의를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지표라고 한다. 자기 효능감은 말(affirmation 직역은 단언, 확언인데 말로 해석하는게 자연스러운듯..)이 아닌 증거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업무적으로 다른 환경에 적응했다. 스트레스가 있긴 했지만...그리고 살면서 세번 해봐서 불가능해보이진 않았지만 10kg 체중감량에 성공했다...정도? 이건 질문에 답하는데 고민이 안되네.
더 꾸준히 했다면,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새해가 다가오면서, 가끔씩 우리는 새로운 것을 하는데에 집중하지 지금 우리가 - 꾸준히는 아니지만 - 하고 있는 좋은 일들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예를 들어 퇴근하고 귀가 후 핸드폰을 멀리 치워버리려 한다든지,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지낸다든지.
이 질문을 말해준 임상심리학 박사님 본인은, 와이프와 함께 2026년에는 혈당조절과 소화를 시키기 위해 저녁식사 후 산책하는 습관을 더 꾸준히 하기로 했다고.
달리기 외에 근력 운동?을 좀더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달리기 횟수의 절반 정도만 했어도 몸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아 그리고 예시에도 나와있는 디지털 문물들에서 조금 멀어져보기, 대신에 NYT읽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좀더 가까이 해보기.
당신의 통제권 밖에 있는 것이었지만 당신이 통제하려고 노력했던 것?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보내 주는 것이 "당신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있다. 사려깊게 준비하고, 명확히 의사소통하고, 성실하게 행동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거나 반응할지를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 작년에 통제 불가능했던 것을 생각해보고, 보내주도록 해라.
대표적인 예가 나에게도 해당하는 것 같다.
2026년에 용서해줘야할 사람이 있는지?
분노와 원한에 매달리는 것은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용서를 결심하는 것이 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용서하는 것이 "과거의 행동이 현재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하는 선택"이고, 당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용서는 원망으로 가득 찬 대신, 자유롭고 충만한 기분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자유로운 기분으로 2026년을 맞이하는 것보다 더 좋은 새해 맞이 방법이 있을까?
이미 마음에서 놓아야 할 인연들은 마음에서 다 정리한 상태라...(내가 이런 건 참 잘하는 것 같다...좋은건지 나쁜건지...)
마지막 질문
최근 점심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가 글쓴이에게 제안한 마지막 질문 : "내가 2025년에 아버지께 전화를 얼마나 자주 드렸었지? 그리고 내년에는 어떻게 하면 전화를 더 많이 드릴 수 있을까?" (A little dad h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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