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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애 세 번째 도쿄 여행 - 1일차

윙이ㅋㅋ 2025. 6. 4. 21:37

대통령 선거일이자 임시공휴일이었던 화요일. 12시 넘게까지 일을 하고 퇴근했다. 이직한 뒤로 역대급으로 좋지 않은 고객님을 오늘 첫 고객님으로 보고 헉- 하면서 일하다 보니 퇴근!
퇴근하고 집에 들러 캐리어와 가방을 가지고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평일에 오니 공항은 매우 한산했고 수속도 대기줄 없이 논스탑으로 진행해서 엄청 빨리 들어옴. 면세구역에 들어왔는데 출발은 아직 세시간도 더 남았네.

생애 첫 라운지 이용...여길 오려고 지난달에 혜택주는 신용카드로 50만원을 결제했지...후후후...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자리! 들어와서 보니 좋아하는 워커힐호텔에서 운영하는 라운지네.

음식종류는 몇가지 없었다. 중국식 삼겹살 요리, 파스타 한 종류, 치킨 한 종류, 볶음밥, 떡볶이, 시래기국, 비빔밥 정도가 식사류의 전부였다. 그래도 아침 8시에 요구르트 먹은 뒤로 아무것도 안 먹은 내가 식사를 하기엔 충분한 정도.

식사류와 비교하면 디저트 코너가 종류는 더 많았다.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도 있고 생맥주도 마실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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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스트레인지에서 보았던, 스스로 채워지는 맥주잔이 떠오름.

여행가서 잘 먹어야하니까 조금만 먹고 두시간 넘게 라운지에 앉아있다가 비행기타러옴. 생전 처음으로 대기줄 1등으로 서봄.ㅎㅎㅎ

비행기를 탔는데, 아시아나는 따로 신청을 안해도 기내식을 주네?? 오오오...오른쪽의 디저트 박스에는 푸딩과 브라우니, 생수가 들어있었다.

공항 도착.
스카이라이너 타고 고고. klook으로 예약하니 편리하네.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되는 것 너무나 부러운 것...

아이스크림 자판기도 너무나 부러운 것...지하철 승강장에서 우적우적 먹었다.

숙소가 보이는 거리.

숙소에 갔다가..여기가 밤 11시까지 조명 들어온다고 해서 갔는데 도착하니 23:03...꺼져 있네ㅠ

풍신(fujin)

뇌신(raijin)

갑자기 풍신과 뇌신 사진을 찍은 이유는? 20년 전부터 해오던 철권에 나오는 유명한 기술들 중에 풍신권, 뇌신권이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최근 풍신류 캐릭터인 헤이하치의 의상 중에 뇌신이 입은 것과 똑같이 생긴 의상이 있는데. 왜 저런 희한하게 생긴 의상이 나왔지? 했는데 이걸 그대로 가져가서 만든거였구나.

나카미세 도리. 센소지 앞의 쇼핑몰 골목. 가게들은 다 닫혀 있었지만 조명은 켜놓았는데 분위기 있었다. 빨간 기둥들과 셔텨문에 그려진 그림이 어우러지네.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는데, 동유럽인지 중동 쪽인지 어디 쪽인지 나로서는 판단이 안되는 인종의 직원이 있었다. 그런데 일본에서 겪는 일반적인 상점의 점원과는 다르게 손님이 계산하러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표정도 뚱하고 말을 한마디도 안하는거다.
어설픈 일본어를 해도 다들 친절하게 내 의중을 쉽게 물어보고 해줘서 의사소통에 스트레스가 없었는데...이런 사람은 일본에서 처음 겪어서 좀 버벅댔다. 처음엔 숙소에서 먹을 요량으로, 숙소에 전자레인지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데워달라고 하니 먹고갈거냐고 물어보기에, 먹고 가겠다고 대답하니 안된다고 하는거다. 근데 난 어쨌든 데워서 가려고 다시 마이크로웨입해달라고 하니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놓은 뒤에 숙소에 없냐고 물어보더니 왜 없냐고 물어보네? 전자렌지에 넣기전에도 혼자 나지막히 뭐라뭐라 하던데 욕설이었지 싶다. 거기다 이 직원 영어가 매우 어설픈데도 저렇게 공격적인 어조와 띠꺼운 표정을 보니 내가 처음에 버벅대서 깔보는 둣한 뉘앙스가 느껴져서 나도 좀 빡쳐서 매우 또렷한 목소리로 why are you asking why the microwave is not in my hotel?! 하니까 갑자기 아무말도 안하네. 그 뒤로 아무 말도 없이 꺼내서 툭 던져놓고 다음 손님 계산하는데...어휴 20년전의 나였다면 최소 fucking asshole 정도는 말했을거 같은데 지금의 나는 아리가또고자이마스 하고 나왔네.

구글지도 리뷰를 보니 몇달전부터 1점 평점과 함께 외국인 점원에 대한 여러 나라 사람들의 글을 보고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구나 생각함. 조용히 리뷰에 좋아요만 눌러줌..ㅎㅎ

이번 여행에서 이런 사람을 더는 안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을 청했다.